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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전광훈 측 광고 게재’ 언론사 맹폭
“전광훈 측 광고 실어줬다는 사실이 충격”
홍익표 “허위 광고로 광고비 버니 좋은가”
김진애 “돈때문에?…부끄럽지 않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범여권은 22일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 측의 입장문을 전면광고로 실어준 언론 3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력 일간지에 전광훈 목사의 전면 광고가 실렸는데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며 “(이러한 행동은) 언론의 신뢰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중동은 언론사의 공적 책임 의식을 갖고는 있느냐”며 “허위사실 유포로 방역 당국의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아도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전광훈 측의 터무니없는 허위광고를 게재하고 광고비 벌어서 기분 좋은가”라고 일갈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연합]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SNS에 “조선·중앙·동아, 단가 5천만 원 수준이라는 전면광고에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의 입장문을 내줬다”며 “코로나 확산 위기 중에 허위와 선동과 무지가 가득한 광고를 내준 이유는?”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언론사가) 윤리의식이 없어서? 돈 때문에? 편들고 싶어서?”라며 “(그들도) 부끄럽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광고를) 막을 수 없는 일이지만, 허위사실 유포로 방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사회의 혼란을 이끈 단체의 입장을 버젓이 지면에 실어줬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인 일”이라며 “언론의 역할이 어디 있어야 하는지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세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 “정부가 무차별적으로 검사를 강요하며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무한대로 검사를 강요해 확진자 수를 늘린다”고 주장한 바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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