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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진중권 띄우고, 윤희숙 ‘스타’되고…유튜브 ‘입소문 흥행’ 주목
안철수·진중권 대담 영상 조회 50만 돌파
윤희숙, ‘5분 발언’ 영상으로 일약 스타덤
“메시지·콘텐츠 자신 있다면 아직 블루오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튜브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치인의 ‘입소문 흥행’에 유튜브가 지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2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지난 17일 게시 이후 나흘만에 조회수 50만회를 넘어섰다. 댓글도 7000개를 훌쩍 넘기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 영상에서 문 정부를 향해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 옳고 그름보다 우리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며 “전체주의 국가가 되고 있다. 지지자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면서 정치인의 노예가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에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가 됐고, 결과는 수학 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했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안 대표가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 청산 이야기를 더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고무적인 분위기다. 다음 날 두 인사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식이 열렸을 때 방문하지 않은 이유 등을 허심탄회하게 설명하는 2편을 올릴 예정이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 [유튜브 화면 캡처]

두 인사의 동영상이 주목받기 이전에는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 흥행’에 성공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부동산 5분 발언’이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돼 일약 스타 초선 반열에 합류했다. 그는 영상에서 본회의 단상에 올라가 “저는 임차인”이라며 발언을 시작한다. 공감·대안 있는 연설로 평가받은 그의 발언은 유튜브의 공유 기능 등을 통해 단숨에 퍼져나갔다. 윤 의원은 현재 차기 서울시장 후보 반열까지 올라섰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한 의원은 “정치인들에게 유튜브는 여전히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쉬운 통로”라며 “메시지든, 콘텐츠든 한 분야 이상에서 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블루오션(Blue Ocean)”이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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