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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민선7기 - 이동진 도봉구청장]“GTX-C노선, KTX 연장사업 균형발전 위해서도 동시추진”

“시장 궐위 상황에서도 서울시와 협력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3선’의 이동진(60·사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이제 2년 남짓 남은 임기를 대하는 각오다.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 모임인 구청장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그가 지난달 말 서울시장 권한대행에게 “그동안 시와 자치구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들이 중단없이 추진돼야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이 닿아있다.

도봉구에선 서울 아레나 건립 등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소방학교부지 안전체험관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등의 사업이 시와 협력사업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서울아레나는 국내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으로, 창동역 인근 5만149㎡ 서울시유지에 민간자본 3932억원을 투입해 2만 석 규모로 조성한다. 중형공연장(200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8개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도봉구가 2012년에 시에 공식 제안했고, 2018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올 연말에 공식 제안 8년 만에 착공한다.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건립과 함께 생겨날 약 300개 문화예술 관련기업을 수용하기 위한 창업공간 ‘시드큐브 창동’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5월 준공한다. 총 사업비 3610억 원을 들여 지하7~지상49층, 연면적 14만3551㎡ 규모로 건립한다.

이 밖에 창동 신경제중심지 일대에선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창동아우르네’이 다음달 완공하며, ‘로봇과학관’이 연말 착공해 2023년 1월 완성한다. 로봇과학관 오른쪽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6월 착공,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서울도서관은 지난해 8월 동북권에 서울도서관 건립이 확정돼, ‘도서관 건립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도봉청소년독서실과 주변부지 총 1만1000㎡ 부지에 700억 원을 투입해 4층 규모의 인문·사회과학 전문도서관으로 건립한다. 2022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청년혁신파크는 방학동 소방학교가 은평구 소방행정타운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부지에 시민안전체험관과 함께 들어선다. 사업비 1084억 원 규모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6월 완공하는 일정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아레나는 문화산업의 집적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와 함께 준비해나가고 있다.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경제적 파급력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도봉구는 앞으로 음악의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음악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구청장은 창동 신경제중심지로 쉽게 닿을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문화기업 300곳, 일자리 1만3000개,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를 뒷받침해 줄 교통 대책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수서~의정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 인근 지자체와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 운동을 펴는 등 연장사업 조기이행을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GTX-C노선과 KTX 노선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사업성에서도, 신형 차량 도입 시 사업비 절감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수도권 남부에만 집중된 고속철도 거점역을 분산시켜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당면 과제에도 부합하고, 경원선 고속철도 연결의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도 GTX-C와 KTX 연장 동시 추진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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