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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업 특별고용지원 연장에 업계 “감사…영세사업주 생활苦 지원도”
“영세업주는 사재털어 메꾸고, 無지원 속 생활비걱정”
관광협회중앙회,여행업협회 정부 조치에 ‘감사’ 표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종 등에 대한 특별고용지원 기간이 6개월 연장됨에 따라 업계는 숨통을 트게됐다.

관광협회 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등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현재 여행사들은 직원들을 윤번제로 휴가를 보내 주 1~3일 근무토록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메이저급 여행사라도 수당 등을 합친 세후 월급이 고용지원을 받더라도 기존의 20~40% 가량 줄어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재를 기업 유지, 직원 임금에 먼저 쏟아붓다가 견디지 못한 영세사업주들은 폐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적은 벌이를 직원과 나누는 영세사업주들의 생활은 직원과 별 차이도 없는데, 기업주라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해 생활비를 걱정할 정도로 힘든 사람도 있다고 한다.

여행업계는 고용노동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여행업의 특성상 일반기업체 근로자 보다 못한 생활고를 겪는 10인 안팎의 영세사업주에게도 이 제도의 취지에 맞게 임금의 60~90%에 해당하는 액수만이라도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2021년 3월말까지 연장될 특별고용지원 업종은 여행업, 관광운송업(항공·해운·전세버스), 관광숙박업, 공연업, 항공 지상조업, 면세점, 공항버스, 전시·국제회의업 등 8종이다.

특별고용지원 연장 소식을 접한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은 “업계의 호소에 정부가 화답해준 점에 대해 감사한다. 다만 언제까지 지원금에 의존할 수는 없으며, 근본적으로 모두 자유롭게 여행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광협회 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간 지역별 업종별 협회의 연장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는데, 정부가 대승적으로 연장 조치를 수용함에 따라 현재 어려운 상황에 있는 관광업계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는 스스로 표를 끊어 가능한 루트를 찾아 어렵게 어렵게 돌고돌아 고국에 돌아오는 교민들 외엔 드나드는 여행자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오는 손님, 가는 여행자로 경영하던 여행업, 항공업, 관광숙박업은 경영마비상태에 이르렀다. [연합]

여행업계의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률은 전 업종 평균 20배에 달하는 등 피해가 크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코로나가 재창궐하는 조짐을 보이고,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도 충분히 보급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말까지 아웃바운드, 인바운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져 고용 위기를 겪는 사업주가 유급휴업, 휴직을 시행할 시 근로자에게 지급한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 대상 직종 318개를 정했다. 훈련 내용과 기간, 평가 등 훈련과정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기준을 직종별로 마련해 이달 28일 고시할 예정이다.

'일학습병행'은 학습기업이 학습근로자를 선 채용한 후 도제식 현장교육과 사업장 외 교육 훈련을 함께 시행하는 제도다.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1만6천여 개 기업과 10만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 등은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업계 실태조사와 임직원 교육을 진행중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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