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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들썩이는 마스크? 식약처 “마스크 충분…사재기 하지 마세요”
식약처, 1주일에 1억8000만개 마스크 생산
“마스크 수급 안정적 사재기 필요 없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용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신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마스크 구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시민들의 불안 속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스크가 충분해 과거처럼 사재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며 마스크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고위 관계자는 21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현재 마스크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넘어설 정도로 매우 좋다. 마스크 생산량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이후 하루 200~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접어들면서 일각에서는 마스크 수급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포털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비축 필요성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의 한 카페에는 “마스크 한동안 안샀는데 또 그 대열에 줄 서야 하는 건가요”라며 “집에 일인당 몇 개쯤 구비해놔야 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마스크 가격이 다시 오른 것 같다. 기분탓일 수 도 있는데 착잡하다” “불안해서 미리 사놨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카페에는 “코로나19로 다시 불안해서 마스크를 200장이나 주문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실제로 마스크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17~18일 마스크 매출이 지난달 대비 4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에서도 지난 광복절 연휴(14~17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 대비 364% 늘어났다.

마스크 사재기 조짐과 관련, 식약처는 마스크 수급이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식약처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사재기가 필요 없는 상황이다. 과거와 같은 5부제 시행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약처가 지난 18일 내놓은 8월 2주차 ‘마스크 수급동향’을 보면 8월 2주 마스크 총 생산량은 1억 8309만 개로 이중 보건용 마스크는 마스크는 8572만 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325만 개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스크 물량은 충분하다”며 “1차 대유행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약국 관계자도 “지금 박스째로 사러와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보건용 KF 마스크 수요가 안정됐다고 보고 공적 마스크 제도를 종료한 바 있다.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후 마스크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공적마스크 물량을 공급하던 마스크 업체들이 제도 종료후 생산량을 오히려 더 늘였다”며 “마스크 공급량은 오히려 늘어났고 가격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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