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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 인천시장, 지역사회 집단감염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 발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집단발생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20일 오후 3시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에 따른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남춘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서울 지역의 일부 교회와 지난 광화문 집회에서확산된 코로나 19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어제 전국의 일일 확진자가 288명에 이르는 등 지난 3월 신천지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15일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와 19일에는 서울, 경기와 마찬가지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시내 모든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흥주점, PC방 등 고위험 시설 12종에 대한 운영 중단 등 강력한 조치와 환자급증에 대비한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운영 준비, 충분한 방역물자 비축 등 사태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오늘 오전에는 광화문 집회 참여자 및 광화문 일대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 일일 감염자는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인천에서 교회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듯이 우리시도 서울, 경기와 같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며 “시민 여러분,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인천시를 믿고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모임, 행사, 종교활동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특히 “마스크 착용은 감염방지의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이 시간 이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 중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집회 참가자가 있다면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고, 주변 분들도 검사를 적극 권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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