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 코로나 세계적 再창궐 속, 각국 입국규제 다시 강화 조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폴란드, UAE 등
입국제한 해제 발표 후, 이런 저런 요건 추가 요구
리스본서 한국인 탑승거부, 항공권 재발급후 출국
UAE선 거주자 조차 까다로워져, 세밀히 확인해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체류·경유자 등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3주째 164개국으로 변동이 없지만, 규제를 풀었다고 발표한 나라들도 소소한 입국 조건들을 추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재(再) 창궐에 따라 출입국 규제가 다소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번거로운 해외여행.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서 스페인 바로셀로나 발 여행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AP연합]

일부 국가에서는 여행자가 경유한 제3국이 자신들의 허용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다른 루트의 항공권 재발급토록 한 이후에야 여행을 허락하는 바람에, 우리 교민들이 귀국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20일 외교부 해외여행안전정보 공지에 따르면, 한국 체류,경유자를 포함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 조치를 내린 나라는 92개국 ▷‘격리’ 조치 6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사항 등(사증 발급 중단, 자가격리 권고, 도착 시 발열검사․검역 신고서 의무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66개국이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브라질을 출발, 리스본-로마-도하를 경유해 인천으로 귀국하려던 우리 국민이 비용절감을 위해 리스본-로마 및 로마-도하 구간 항공편을 각각 구간별로 별도 구매하였다가 연결 항공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탑승 거부됐으며, 다른 루트의 연결 항공권을 재구매(리스본-파리-인천)한 이후에야 출국할 수 있었던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는 브라질, 앙골라, 모잠비크 등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CPLP)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리스본을 경유해 한국으로 귀국하시고자 할 경우 ▷리스본 도착 후 24시간 이내 출국 필요(숙박 및 공항 외부로 이동 불가) ▷이를 입증하는 국제선 연결 항공편 탑승권(보딩 패스) 소지 ▷최초 출발지에서 항공편 탑승일 72시간 이내 코란19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 지참 등을 당부했으며, 일부 경유지에서는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기도 하는 만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관 +351-21-793-7200)

외교부는 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아부다비 공항을 통해 UAE로 재입국하려는 거주비자 소지 외국인에 대한 사전 입국승인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이후, 연방이민청(ICA) 별도의 웹사이트(uaeentry.ica.gov.ae)를 통해 재입국자가 입국 전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승객들은 항공기 탑승이 거절되거나 입국 거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국 전 해당 사이트에 여권 및 신분증 번호 등을 입력하시고 탑승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거주비자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주재국 이민국을 통해 해결한 뒤에야 항공기 탑승할 수 있다고 외교부는 소개했다.(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971-2-441-1520)

한국민 등에 대한 입국규제를 해제한 23개국 중 네덜란드는 외교관, 경유승객을 제외하곤 자가격리를 강력 권고하고 있으며(의무는 아니지만 입국후 행동제한 가능), 룩셈부르크는 거주증명이 있어야 입국할수 있는 것으로 강화했다.

세르비아는 주변 4개국(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북마케도니아)에서 입국하는 경우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폴란드는 관광 등 비필수적 목적 입국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방문 목적을 증빙할 문서를 갖고 있는게 좋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비유럽국가로는 유일한 입국규제 해제국인 튀니지는 고위험국가(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이집트 등) 환승은 불가하고 저위험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을 경유한 입국 만을 허용하는 상황이다.

터키와 인접한 사이프러스와 동유럽의 알바니아도 규제해제를 발표한 뒤 몇가지 입국 조건을 추가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코로나 재창궐 조짐 속에 당장 빗장을 강하게 걸어잠그지는 않지만, 소소한 규제를 늘려가는 나라들이 증가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