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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전 장병 휴가 중단…9월 예비군 훈련계획도 조정 검토
19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휴가·외박·외출·면회 등 출타 전면통제
9월1일 시행 예정 예비군 훈련은 고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여부 최종 결정”
18일 오후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9일부터 2주간 전 장병의 휴가를 통제한 가운데 9월부터 실시 예정이던 예비군 훈련 일정 변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국적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에만 적용 중이던 거리두기 2단계를 19일부터 전 부대로 확대한다.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이날부터 2주간 모든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 등의 출타가 모두 통제된다.

군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 장병 휴가를 통제하는 것은 약 3개월여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군 확진자가 급증하자 장병 휴가를 통제했다가 5월 8일 휴가 통제를 해제했다. 5월 이후 휴가와 외출은 허용됐지만, 외박과 면회는 계속 통제됐다.

이번 조치는 잠정적인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장병들은 당분간 유흥시설·찜질방·PC방 등을 방문할 수 없고, 회의나 출장도 최소화해야 한다. 회식이나 사적 모임 역시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병가·경조사 등의 청원 휴가,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휴가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서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 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영외에 있는 모든 군 종교 시설도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진행해야 한다.

국방부는 9월 1일 시작 예정이던 올해 예비군 훈련에 대해서도 일정 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 경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2주간 상황이 악화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방부는 올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비군 훈련을 연기했다가 최근 9월 1일부터 하루 4시간씩 예비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섣불리 예비군 훈련 일정 변경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며 “2주간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예비군 훈련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준 경기도 가평 육군 제3수송교육연대 병사 1명,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군 누적 확진자는 88명(완치 78명)이며 군 격리자는 4250명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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