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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김종인의 ‘단독 회담’ 역제안에 “다행…허심탄회하게 협의하자”
최재성 정무수석, 靑 브리핑 통해 ‘화답’
靑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기대감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회담’이라는 역제안을 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진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최 수석은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3자 정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의 거절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연하게 대통령이 한번 보자고 한다고 만나는 회담이 세상에 어디 있나. 여야 대표 등 여럿이 우르르 가는 회담은 안 한다. 문 대통령과 단둘이 보는 단독 회담이여야 한다”고 사실상 ‘단독 회담’을 역 제안했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 코로나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힌 만큼, 김 위원장이 일단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단독 회담을 제안하며 실제 회담 성사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우세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회담 방식을 놓고 한동안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설전을 이어간 바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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