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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 등 수도권만 183명, 5대광역시 등 전국서 총 235명 확진자 발생..닷새간 991명"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의 출입이 통제돼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2차 대유행 임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을 니나 하룻새 246명 늘어 촉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발생한 확진자는 991명으로, 1천명에 육박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3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761명(해외유입 2,66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명으로 총 1만3934명(88.41%)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152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9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4%)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131, 부산7,대구6,인천18, 광주3,울산2,경기52,강원2,충북1,충남4,전북6,경남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완전한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핵심 조치가 '강제'가 아닌 '권고'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1.5단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18일 "서울·경기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온전한 2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태이고,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수도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 2주간 기다리지 않고 유보 조치 없는 2단계 시행 검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주장하는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실행 검토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3단계는 현재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숫자가 2배로 증가)을 거쳐 하루 400∼5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 방역조치 방안을 완전히 따른다면 고위험시설과 공공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한편, 집단감염 우려가 큰 또하나의 뇌관인 서울의 대형병원에서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빅4'라 불리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간호사와 그의 동료 등 총 2명이 확진됐다. 안과병원 하루 외래 진료 환자가 500∼600명에 달하며 안과병원을 포함한 전체 세브란스병원의 외래 진료 환자는 9천명에서 1만명 수준이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전날 확진되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다고 병원은 밝혔다. 해당 간호사의 확진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검사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로, 현재 안과병원에 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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