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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진 나왔다
에코인, 프레스코 기법 활용 대중화 나서
디지털 작품을 아날로그 명품 작품으로
오는 19일부터 사진작가 케이채 사진전
케이채 사진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사진인화 및 액자 맞춤제작 기업인 ㈜에코인(대표 서시덕)은 프레스코 기법을 활용한 인화지로 사진 작품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프레스코(Fresco)는 14~16세기 미켈란젤로와 같은 르네상스의 예술가가 사용한 회화 기법이다. 건물 내벽에 회 반죽을 바르고 그 회 칠이 ‘FRESCO(신선한, 경화되지 않은)’한 상태에서 그 틈에 안료를 침투시켜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약 500년이 지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최후의 심판’등이 벽화는 현재도 색조가 퇴화 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다.

에코인은 이에 착안해 실제 회 반죽으로 코팅해 만든 프레스코 용지를 각종 작품의 인화에 활용하고 있다. 촬영된 사진의 디지털 화상 데이터를 아날로그적인 화상으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원작 작가들 사이에서는 사진이 유화(회화)작품처럼 표현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프레스코 용지는 프린팅으로 인화된 후 표면의 회 반죽 코팅 층이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하는 ‘탄산화’ 반응이 진행된다. 이 반응으로 표면에 침투된 안료 잉크가 탄산칼슘의 박막으로 덮이고 산화를 막아주는 구조로 변화돼 르네상스 시대부터 유지되어 온 미켈란젤로의 벽화와 같이 색조 퇴화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이런 에코인의 프레스코 용지는 전문 사진가용 인화 뿐만 아니라, 문화재 보존 및 원작 복원의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반 대중들 또한 출력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그림을 영원히 간직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서시덕 에코인 대표는 “프레스코 인화 작품을 통해 디지털 아카이브(디지털 데이터로 화상을 보존하는)가 진행되는 현 시대의 흐름에 좌우되지 않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아날로그적 인화작품으로 정서적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는 사진 인화의 시대를 열겠다”며 “프레스코로 현상하면 가족사든 개인사든 추억을 비롯 남기고 싶은 소중한 것을 변치않게 보존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인은 오는 19일부터 9월 6일까지 세계적 사진작가인 케이채 작품 전시회를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3에서 개최한다.이 전시회는 자연이 가진 원색 그대로를 표현해내는 작가의 세계관과 에코인이 추구하는 정신이 프레스코 용지에 적절히 담겨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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