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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동전투자 벌써 1000억
누적투자액 907억
4차산업 투자 많아

[헤럴드경제=서정은·박자연 기자] ‘티끌모아 태산’. 잔돈 등 소액투자로 이뤄지는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상품들이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누적투자액 1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직관적인 상품명, 쉬운 투자방법으로 문턱을 낮춘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펀드는 총 5개다.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등으로 세가지 유형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월 서비스출시와 함께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상장지수펀드(ETF)분할매수펀드’,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펀드’, ‘미래에셋합리적인글로벌모멘텀펀드’가 첫선을 보였다. 이후 채권형인 ‘미래에셋영리한글로벌채권펀드’, ‘한화쏠쏠한대한민국채권펀드’ 등이 추가됐다.

지난 14일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에 투자된 금액은 총 907억2700만원에 이른다. 최근 주식시장 강세, 4차산업혁명 테마 인기에 따라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펀드가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나머지 펀드들도 수십억원대에서 100억원대 투자금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해볼 점은 1000억원 가까운 금액이 소액 투자 중심으로 모였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한 금액 중 잔돈을 투자해주는 ‘동전모으기’, 카카오페이 결제 시 랜덤으로 제공되는 ‘알’의 두배를 투자해주는 ‘알모으기’ 등이 대표적이다.1000원 단위 소액 자동투자도 가능하다.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펀드는 537억원 투자금에 누적투자자가 34만7303명이다. 1인당 투자금액을 보면 15만원 꼴이다.

적립식 펀드를 투자할 때 통상적으로 수십만원대 자금을 예치하는 것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투자액이 큰 편은 아니다.

상품 가입 과정도 간편하다. 카카오톡이 있는 성인이라면, 페이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한번투자나 자동투자 등 투자 방식을 선택하고, 금액만 입력하면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개설한 이들 중 60% 이상이 2030세대다.

수익률은 제각각이다. 주식형의 경우 증시 상승에 힘입어 10%대 성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벤치마크(BM)를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객관적인 수익률 성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앞으로도 관련 상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관리 등으로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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