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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커피 신화’ 카페베네, 제2도약 속도
오는 20일 3년만 창업설명회 나서
3분의1토막난 매장, 재확대 의지
신메뉴 및 MD 강화에도 적극 나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한때 ‘토종커피 신화’로 불리며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카페베네가 제2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3년여 만에 창업설명회를 열고 가맹점 확대에 나서는 한편,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메뉴 등도 강화해가는 모습이다.

카페베네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설명회를 열고, 카페베네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페베네가 창업설명회에 나서는 것은 2017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매년 신규 오픈하는 매장이 줄고있는 가운데, 다시 가맹점 모집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카페베네 리뉴얼 매장 전경 [제공=카페베네]

지난 2008년 문을 연 카페베네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2년 매장 수가 100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2011년 론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2012년 인수한 베이커리 전문점 ‘마인츠돔’ 등 신규사업이 난항을 겪으며 고전해왔다. 현재(8월11일 기준) 매장 수는 324개 수준이다.

경영난에 시달리던 카페베네는 급기야 파산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9개월 만에 회생절차가 종결되며 가까스로 정상화된 것이다. 당시 카페베네 측은 브랜드 쇄신과 메뉴개발 역량 강화 등 새롭게 창업하는 자세로 혁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카페베네는 브랜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흑자 전환한 카페베네는 그해 3년 만에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브랜드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여기에 고양이 캐릭터도 더해 친근함을 강조했다.

브랜드 BI 변화와 함께 창업 콘셉트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획일화된 인테리어와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상권 특성과 가맹점주 니즈에 맞는 ‘동네카페’ 콘셉트의 맞춤형 창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와 함께 카페베네는 신 메뉴와 기획상품(MD) 강화에도 공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 시즌을 맞아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콜드브루커피를 접목한 ‘콜드베네브루’ 3종을 선보였다. 또 늘어나는 펫펨족을 겨냥해 반려견 용품이 함께 구성된 MD도 내놨다. 일반 텀블러와 함께 구성된 ‘베네펫댕블러’는 텀블러를 기울여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는 구조로, 입구를 그릇 형태로 둥글게 만들어 반려견 산책시 물 먹이기 편리하도록 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펼칠 서포터즈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신메뉴 지속 출시를 통해 가맹점 확대 및 가맹점주와 상생을 추구하는 동시에, 특색 있는 가맹점을 지속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객에게도 카페베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과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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