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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0억 돌려막기…‘옵티머스’ 연루 화장품 업체 대표 구속기소
회사 자금 150억원 횡령…이사회에 가짜 서류 제출

옵티머스자산운용 연루 의혹을 받는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의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인 유모 씨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투자금 모집에 관여한 화장품 제조업체 고문이 3500억원대 펀드를 돌려막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10일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39)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및 횡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49) 대표와 이 회사 이사 겸 A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43) 씨를 함께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2018년 11월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378명의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약 3585억원을 받아내 부실채권 인수 및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하고, 그 과정에서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하기 위해 이체확인증을 위조해 이사회에 제출했다. 유씨는 지난해 2월에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장악한 회사자금 약 16억원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해 횡령하기도 했다.

검찰은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과 펀드자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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