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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여일 전국 ‘물폭탄’…이재민 7000명 육박
중부, 역대최장 장마 초읽기

지난 1일부터 10일째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오가며 쏟아진 ‘물폭탄’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실종은 42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월요일인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023세대 6946명으로, 이 가운데 3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올해 2020년은 1987년과 함께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가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으로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장마는 8월 중순께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하루 뒤인 11일에는 단독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에 이어 중부지방도 역대 최장 장마 기록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 기록한 49일이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6월 24일부터 48일째 이어지고 있 다.

특히 이날은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현재 북상 중인 ‘장미’의 영향권에 들겠다. 11일 오전까지는 충청과 전북까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박병국·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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