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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저렴해 시세차익 기대”…정부 규제에도 새 아파트 기대감 여전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 견본주택 둘러보니
아파트 999가구 중 626가구 일반분양
100% 사전예약제…5분만에 마감 뜨거운 반응
“마감재 고급화해…시세차익 5억~6억원 기대”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 일대에 들어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사진=민상식 기자]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천호동에서 오래 살았는데 입지가 훌륭해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분양에 기대가 커요. 강남이나 잠실 이동이 좋고 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가까워 살기 좋죠. 요즘 집값이 치솟다보니 오랜만의 새 아파트 공급에 지인들이 모두 청약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 일대의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첫 날인 지난 7일. 강동구 상일동에서 온 30대 남성은 “이 아파트에 관심이 커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 관람이 시작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입구 앞 텐트에는 10여명의 예약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시간당 최대 24명으로 관람인원을 제한해 내부는 다소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화상카메라 발열 체크를 거친 후에 입장이 가능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 일대에 들어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사진=민상식 기자]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96팀(1팀 최대 2명)으로 입장을 제한해 3일간 방문 인원은 400~500명 수준”이라면서 “관람객의 건강을 생각해 노약자와 유아는 입장을 제한하고 있어 대부분 30~50대 젊은층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은 5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예비 청약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는 중흥건설그룹이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 선보이는 첫 번째 단지로 강동구를 비롯해 인근 강남·송파 주민들의 관심까지 몰렸다. 예약자들은 주로 서울 지역이며 강남 4구 거주자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과 인접해 더블 역세권인 점이 큰 장점이다. 송파구에서 온 40대 여성은 “광화문으로 출퇴근 하는데 이 단지는 지하철 역이 가깝고 8호선을 타면 광화문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면서 “단지 옆에 위치한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2700만원대로, 전용 84㎡ 기준 9억2500만~9억8000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입주 후 5억~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실제 인근 지난 2017년 입주한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의 전용 84㎡는 지난달 14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지만,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현금부자들과 실수요자들까지 대거 몰려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분양가 7억2000~7억5000만원인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천호동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전용 84㎡의 중도금 대출이 막힌 것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단지”라고 밝혔다.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는 지하 최저 5층, 지상 최고 40층, 4개 동, 전용면적 25~138㎡ 총 12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아파트 999가구(일반분양 626가구), 오피스텔 264실이 들어선다. 전용 59㎡는 89가구, 84㎡는 260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 일대에 들어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사진=민상식 기자]

입지뿐만 아니라 설계에서도 타 단지들과 차별화하며 공을 들였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84㎡A는 3베이를 적용하고 84㎡B는 거실 두 면에 발코니를 시공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102㎡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국내 굴지의 대형 건축사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설계가 상향 평준화돼 내장재, 주차장 수준이나 생활 인프라 구축이 얼마나 잘돼 있는지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는 내장재를 고급화하는 등 건설사가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천호동의 주거환경이 아직 개선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천호 2~3 주택재건축 개발이 예정돼 있고 천호4 도시환경정비사업까지 추진되고 있어 단지 일대가 새롭게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분양 일정은 10일 특별공급, 11~12일 1순위, 13일 2순위, 19일 당첨자 발표다. 정당계약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9월 예정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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