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합당, ‘다주택’ 청와대 비서진 사표 겨냥 “유임하면 면피용 눈속임”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장관, 김상조 실장 교체도 촉구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전원의 사의표명에 대해 브리핑을 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미래통합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5명이 일괄 제출한 사표를 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황규한 부대변인은 8일 “국민에게는 '직에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 '집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비춰졌고 다른 공직자들에게는 결국 버티면 된다는 인식만 심어줬다”고 논평했다. 그는 “다주택자였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이제는 집을 팔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은 7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사표를 반려하고 유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황 부대변인은 “유임이 현실화한다면 정부 스스로 ‘사퇴 카드’를 국민 눈속임용, 면피용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을 부동산 정책실패에 책임을 물어 전면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이미 예측한 바 있었지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린다”고 적었다. 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진정성 없이 일회성 이벤트로만 순간을 모면하려는 이미지 정치는 이제 그만 하고 무너지는 국가체제나 다시 바로잡으라”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를 두 채 보유한 김조원 민정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지만, 시세보다 2억원이나 비싼 가격을 책정해 주택 보기 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jyg9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