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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축물량 풀어 농산물 가격 안정화 조치”
김용범 차관 물가관계 차관회의
“재해복구비·보험금 신속 지급”

정부가 긴 장마에 따른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출하하는 등 수급안정조치를 취하고, 농가에는 약제를 30~50% 할인해 공급키로 했다. 동시에 농가가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예년에 비해 긴 기간의 장마로 인해 경기·강원·충청 지역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피해가 확대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 일부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며 “장마 이후에는 태풍, 폭염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가격이 다시 한번 크게 변동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3% 급등했다.

김 차관은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물량을 출하하는 등 품목별로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생육점검 강화, 농산물 생장 및 병해충 피해 방지를 위한 영양제·방제약 등에 대한 30~50% 할인공급 등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농작물 침수피해가 큰 농가에는 재해복구비와 재해보험금을 신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와 집중호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정책을 통해 충격을 견디는 방패를 만들 수 있고, 그것이 정부정책의 역할”이라며,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부족하지 않은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충격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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