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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헬스케어 등 6대 K-서비스, 수출 ‘새성장근육’ 으로
정부, 이달 중 활성화 방안 발표
무역보험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

정부가 의료·헬스케어, 콘텐츠,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6대 유망 K-서비스로 선정해 포스트코로나의 새 수출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전체 수출 부진 속에서도 K-방역이 뜨면서 바이오헬스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비대면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품목인 컴퓨터수출도 80%가량 증가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달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무역구조의 질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 추진된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지원사업과 제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 서비스기업에 대한 융자 확대, 무역보험 우대 등 핀셋형 금융·투자지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공공사업, 대기업 연계 및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 선결조건인 트랙레코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디지털 수출 플랫폼, 공적개발원조(ODA)·K브랜드 연계 등 포스트코로나 전략 마케팅도 확대한다.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글로벌 표준 선점,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혁신 등 제조업에 못지 않는 수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산업부는 코로나 이후 세계 통상질서 변화를 ▷탈세계화(Deglobalization) ▷디지털전환(Digitalization) ▷공급망 재편(Decoupling) 등 ‘3D’로 제시,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면서 보호무역은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다자체제는 약화될 것으로 판단, 연대와 협력의 통상질서를 구축할 방침이다.필수 기업인의 해외 출국과 국내 입국 관련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는 ‘기업인 이동 종합지원센터’도 무역협회 내 설치하기로 했다.

또 한국·중국·일본 3국과 아세안 등 다자차원에서 ‘팬데믹 프리 패스포트’ 제도 도입도 논의할 예정이다.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필수기업인의 이동과 물류·통관을 원활히 하고 무역·투자제한 조치를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신개념 ‘K-FTA’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FTA가 상품양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개발협력과 우리 관심 분야 시장 개방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 수출은 코로나19로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 7월 -7.0%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감소율은 넉 달 만에 한 자릿수로 진입했다.

바이오·헬스(47.0%), 컴퓨터(77.1%), 반도체(5.6%), 선박(18.0%), 가전(6.2%),무선통신기기(4.5%)가 지난달 수출을 떠받쳤다.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수출은 비대면 경제와 홈코노미 활성화에 따라 각각 4개월과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컴퓨터와 바이오·헬스는 올해 들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고, 반도체는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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