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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전작권 전환 기대”…연합훈련 목적은 ‘전환’ 검증
미 국방부 대변인, 연합훈련 관련 “전작권 이양 기대”
“한국군이 능력 갖추도록 보장해 전작권 전환 조치”
우리 군에서 개발한 천마 단거리지대공유도무기 시험 발사 장면.[사진=국방홍보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검증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우리는 전작권 이양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훈련의 목적이 전작권 전환에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호프먼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군이 그 능력을 갖추는 것을 보장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치를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군은 2014년 한미 군 당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방침에 따라 전작권 전환 이전에 한미연합사령부를 지휘할 능력을 갖췄음을 검증받아야 한다. 검증 절차는 기본운용능력(IOC) 평가,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 등 3단계로 진행되며, 연례 한미연합훈련에서 각각의 단계에 해당되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군은 지난해 연합훈련에서 IOC 평가를 통과했다. 올해 연합훈련에서 FOC, 내년 연합훈련에서 FMC 검증을 마치면 2022년 전작권 전환이 마무리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이 한 차례 연기되고,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실시 여부도 불투명해져 논란이 됐다. 만약 이달 연합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 올해로 예정된 FOC 평가를 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전작권 전환 일정 전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오랜 협의 끝에 이달 연합훈련을 실시하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 인해 FOC 검증도 가능해졌다.

호프먼 대변인이 이날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군사훈련 태세를 조정하고 있으나, 훈련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훈련과 기동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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