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주의보 해제 시까지 긴급 대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7일 오전부터 홍수주의보 해제 시까지 출·퇴근시간대에 지하철과 버스를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9년 만에 한강 본류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고, 하천 주변 침수 등으로 도로 통제가 지속되자, 출·퇴근시간대 시민 불편이 커지지 않도록 대중교통 수단을 더 많이 투입하는 것이다.
7일 오전 6시를 기해 동부간선도로는 전면 해제됐지만,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노들로 등 6곳은 한강의 수위가 차량 통제 해제 수위까지 낮아지지 않아 여전히 도로 통제 중이다.
지하철의 경우 출근과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36회 늘려 운행하고 있다. 출근 집중배차시간은 오전7시~9시 30분, 퇴근 집중배차시간은 오후6시~8시30분이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 중이다. 도로 통제로 주변 도로로 우회하는 차량이 많을 경우 배차가 지연될 수 있어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 트위터(@seoultopis)로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버스는 비상대책에 따라 350여대가 추가 투입 운행되고, 혼잡 노선은 예비차량도 투입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상 악화 속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 통제 등 대외상황을 예의 주시해 대중교통을 탄력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