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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전공의 결국 집단휴진…“진료엔 차질 없을 것”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파업을 예고해온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결국 7일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에 임상강사, 교수 등 대체 인력을 배치해 진료에 큰 차질은 빚지 않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파업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 등을 벌일 예정이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흔히 인턴·레지던트로 불린다.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날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의 빈자리에 임상강사, 교수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의 불편을 줄이는 게 목표다. 이날로 예정돼있던 일부 수술은 연기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선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약 18건의 수술 일정이 바뀌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 병동별로 교수를 지정하고 각 진료과에서 대체 근무 계획을 만들어 운영한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는 연차 처리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역시 전공의가 맡아 왔던 입원환자 관리, 당직 등의 업무를 재조정해 환자의 불편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의료계에선 이날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준비를 마친 만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에 그칠 경우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화할 경우 병원이나 진료과에 따라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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