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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완전봉쇄 개성 특별지원”…방역·재난 전담부서 신설도 논의한 듯
방역·재난 담당 부서 설치할 듯
개성에 식량·생활보장금 지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주재한 노동당 정무국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완전봉쇄한 개성에 대한 특별지원을 결정하고 당 내 새로운 부서 창설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노동당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봉쇄한 개성에 특별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당내 신규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회의가 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요해(파악)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하고 개성에 ‘불법귀향’한 월북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며 개성을 완전봉쇄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당내 부서 신설, 간부사업 개선 등도 논의됐다. 그러나 신설 부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와 집중호우 피해 등을 감안해 방역과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전담부서 설치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정무국회의의 전반적 흐름이 개성을 비롯한 최대비상체제 이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최근 장마와 태풍 등 기후문제까지 다룰 당 차원의 담당부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무국은 2016년 제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에서 정무국으로 개편·신설됐는데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모든 당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치국회의가 아닌 정무국회의가 열린 것은 신설 부서가 정무국 산하에 설치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는 정무국 성원들인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부위원장과 당 주요 부서 간부들이 참석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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