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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경상수지 192억달러…8년來 최저
코로나19 수출타격으로 전년대비 15% 감소
상반기 상품수지는 35% 급감
6월 경상수지는 69억弗로 반등, 전년比로도 21%↑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제수지는 19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작년 상반기보다 15%(약 35억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단, 비교적 고무적인 것은 중국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6월 경상수지가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단 점이다.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로 지난 5월(22억9000만달러)보다 200% 넘게 신장됐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작년 6월(56억7000만달러)과 비교해도 21% 가량 증가했다. 작년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이기도 하다.

6월 지역별 수출을 보면 중국 수출은 114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출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입 실적을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상반기 240억달러 흑자로 작년 상반기(369억달러)보다 35% 급감했다. 상반기 수출(2419억3000만달러)이 전년동기대비 13.1%로 감소한 영향을 주로 받았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84억1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달러) 이후 최소 마이너스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간 이동이 크게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든 게 요인으로 작용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상반기에 38억9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상반기보다 플러스폭이 3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융계정 중 상반기 해외주식투자 증가액은 253억5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세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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