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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포럼] AESA 레이더 첫 시제품을 출고하며

  • 기사입력 2020-08-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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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개발자들은 항공기용 레이더를 ‘레이더의 꽃’이라 부른다. 레이더 기술의 집약체로, 일부 선진국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개발이 어려운 최첨단 기술이기 때문이다.

‘한국형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능동전자주사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는 공중에서 전자식 빔을 방출해 다수의 공중·지상·해상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할 수 있는 전투기의 핵심장비다. 2015년 12월, 미국의 AESA 레이더 기술이전 거부로 국내 개발이 결정될 당시에는 ‘AESA 국산화는 어렵다’는 비관론이 팽배했다. 국내 개발 경험은 지상용·함정용·무인기용 레이더에 국한돼 있었으며, 유인 항공기용 레이더 개발 경험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년여가 지난 지금, 우리 기술로 첫 시제품을 출고하게 됐다.

그간 괄목할 만한 성과로는 하드웨어 중에서 개발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안테나장치(AAU·AESA Antenna Unit)의 개발을 2019년에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또한 레이더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해외선진업체의 시험항공기(FTB:Flying Test Bed)를 활용한 성능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험평가에 참여했던 해외업체가 국내 기술로 만든 안테나장치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수출 가능성을 문의해 왔다는 것이다. 현재 이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현재 AESA 레이더는 하드웨어에 이어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국방과학연구소가 보유한 레이더 기술역량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공대해 모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공대공 모드에 대해서는 지상시험 중에 있다. 항공기 장착성은 도면 및 3차원 모델링 등을 활용해 이미 확인하였고, 중량은 할당 대비 87% 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모두 계획된 일정을 정확히 준수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난관투성이었던 한국형 전투기(KF-X) AESA 레이더 체계개발이 현재까지 이처럼 순항할 수 있었던 까닭은 참여 연구원들의 숨은 노력, 관련 기관 및 업체들의 적극적 협조, 20여년 이상 축적된 레이더 관련 경험과 기술의 효율적 활용, 국외 기술협력(시험평가)을 통한 공격적 개발전략 등이 총화됐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순수 국내기술로 탄생한 AESA 레이더 1호기 출고까지 어려운 과정을 잘 극복하면서 “정상 추진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 준 국방과학연구소 및 참여업체 연구원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또한 사업 추진과정에서 많은 장애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하고 협조해 준 대한민국 공군,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및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관계관들에게도 깊은 사의를 표하며, 사업종료 시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총력을 다하자고 다짐한다.

개발 착수 4년여 만에 첫 출고된 국내개발 AESA 레이더가 한국형 전투기에 탑재된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고동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번 AESA 레이더 시제품 출고식을 계기로,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고의 노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고자 변함없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신현익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레이더체계개발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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