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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 첫날 동반 부진…공모가 하회
시초가 4500원…공모가보다 10%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가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5일 나란히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는 모두 45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5000원이었던 공모가를 10.00% 밑도는 수준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경우 장 초반 4060원까지 떨어지며 4000원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임대주택 기반 리츠로, 인천 소재 ‘부평더샵’ 관련 지분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로, 경기도 광교신도시 핵심 상권에 위치한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한다.

시장에선 두 리츠 모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터라 상장 초반 부진은 예상된 결과였다는 반응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2.6대 1에 불과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9대 1에 그쳤었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경쟁률이 각각 63.3대 1, 317.6대 1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2차전지·IT 업종의 성장주에 투자자들이 쏠리면서 배당 투자 자산인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롯데리츠는 올들어 16.07% 하락했고, NH프라임리츠(-26.93%)와 이리츠코크렙(-21.18%) 등도 20% 넘게 추락했다. 6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는 증시와 달리 최근 유독 약세를 보이는 것도 리츠다.

이에 상장을 준비하던 리츠들도 비상이 걸렸다. 6일 상장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0.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가 미달됐고, 이달 상장 예정이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는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에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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