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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불법 핵무기 추구…ICBM시험 미 본토에 위협”
우주미사일사령관 “北미사일 최대 위협 간주”
미사일청장 “불량국가 北, 매우 빠르게 발전”
2017년 11월 북한 평남 평성 일대에서 발사되고 있는 화성-15형 ICBM.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유엔 보고서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한 핵탄두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군 고위 당국자는 불법적 핵무기를 계속 추구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이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에서 쏘는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우주·미사일방어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을 추가하며 “북한은 불법적 핵무기 추구를 계속하고 있고 미사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능력은 역내 우리의 병력과 동맹을 위협하며 최근 몇 년간 이뤄진 그들의 대륙간 ICBM 시험은 우리의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니엘 카블러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유엔 안보리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과 관련 질문을 받고 “북한의 모든 미사일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것이 군을 준비시키고 미사일 방어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보유한 모든 미사일에 탑재된 탄두 종류를 판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미사일 방어 요격에서 최상의 능력을 갖춘, 훈련으로 준비된 병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미국을 향한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북한과 이란을 “불량국가(rogue state)”라고 지칭했다. 힐 청장은 미국을 향한 미사일 위협의 종류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방어 체계를 설명하면서 “불량국가인 북한과 이란, 비슷한 부류의 위협인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빨리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복잡하고 힘든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SM-3 등 미국의 다양한 요격 체계에 관해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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