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tM][글로벌 시황]공포와 기대의 동반랠리…채권·주식·금 모두 사상최고
나스닥 10,941 신기록
금 2000달러 첫 돌파
美국채 금리 사상 최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 금 가격은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가격은 사상 최고(수익률 하락)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 그리고 경기지표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4.07포인트(0.62%) 뛴 2만6828.4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90포인트(0.36%) 상승한 3306.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37 포인트(0.35%) 오른 1만941.17로 마감했다.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이다.

약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은 경기 부양책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 등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경제지표 개선 기대감도 증시 상승의 요인이다. 미국 7월 ISM제조업지수는 54.2를 기록하며 전월(52.6)과 시장 예상치 (53.6)을 모두 상회했다. 세부지수 역시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최근 미국 코로 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비관론을 다소 완화했다는 분석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경기 부양 협상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상승한 6,03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오른 4,889.52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254.29를 기록하며 0.19% 상승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6% 내린 12,600.87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70달러(1.7%) 오른 202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긴 건 역사상 처음이다.

최근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로 안전자산 대체재인 미 국채가 투자 매력을 잃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하락세(가격 상승)를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져 종가기준 사상 최저인 0.5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9센트(1.7%) 오른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4% 하락한 93.37을 기록했다.

n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