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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 릴레이 분석 ③MBK파트너스]포트폴리오 규모 수십조…‘책임투자’ 빛났다

  • 엑시트 전 기업 17곳, 투자당시 가치만 19조
    2~4호 펀드 수익률 30%…8조원 실탄 대기
    대규모 정규직 전환 홈플러스 ESG전략 주목
    유엔 ESG원칙 평가 최상위 4분위 이름 올려
  • 기사입력 2020-08-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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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몸값이 19조원을 웃돌고 있다. 이는 인수 당시의 지분가치만 계산한 것으로, 연평균 30%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지분 가치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규모가 수십조원대로 커진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응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MBK파트너스가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 17곳에 투자할 당시 경영권 지분 인수에 투입된 자금은 약 19조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포트폴리오를 통틀어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홈플러스다. 인수 가격은 약 7조2000억원으로, 당시 국내 투자자에 의한 인수합병(M&A) 사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이미 청산된 1호 블라인드펀드(2005년 조성)에 의해 투자됐지만, 아직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은 딜라이브가 두 번째로 큰 포트폴리오다. 인수 당시 몸값이 2조2000억원이었다. 일본에서는 골프장 운영회사인 ‘아코디아골프’에 약 1조5000억원이 투자됐고, 중국에서는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렌터카 업체 ‘eHI 카서비스’를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와 손잡고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까지 MBK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는 바이아웃 딜을 위한 블라인드펀드 1~5호와, 회사분할이나 구조조정 등 특수상황에 투자하는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 총 6개다. 1호 펀드는 지난해 청산을 마무리했고, 5호펀드는 지난 5월 65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조성해 첫 투자를 앞두고 있다. SSF의 경우엔 내부수익률(IRR)이 86.2%에 달한다.

포트폴리오의 밸류업 과정을 살펴보면, ESG(Environment(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 부문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들이 보인다. 지난해 무기계약직 사원 1만4000여명을 정규직으로 발령한 홈플러스가 대표적이다. 당시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의 62%에 해당되는 인원으로, 이후 전체 임직원의 99%가 정규직이 됐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됐던 대형마트 업계에서 이같은 전략이 적용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 포진해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온라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MBK파트너스의 판단이 토대가 됐다. 홈플러스는 내년까지 전국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구축해(현재 107개 점포에 적용) 지역 온라인 거점으로 기능하게 할 계획이다.

최근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를 세일앤리스백(매각 이후 재임차)으로 유동화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폐점 및 고용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직원 대부분이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전국 각지 물류 거점의 서비스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홈플러스는 인위적 구조조정보다는 캐셔 직원들을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로 효율적으로 재교육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다른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도 눈여겨 볼 만하다. 두산공작기계는 지역 대학생들에게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류 브랜드 네파는 플리스(폴리에스터 소재의 직물 또는 이로 만든 옷) 제품 생산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등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골프존은 탈북민 캐디양성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 이후 줄곧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 인수한 롯데카드 매년 헌혈 기부 켐페인을 진행한다.

MBK파트너스의 사회책임 투자 활동은 전 세계 PEF 운용사 중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국내 운용사 중에는 처음으로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에 서명하고, 매년 책임투자 활동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하고 평가를 받는다. 이 원칙은 투자자가 투자 의사를 결정할 때 대상 기업의 ESG 이슈를 고려하도록 하는 국제 협약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2400여개 사모펀드 중 최상위 4분위(상위 25%)로 평가됐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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