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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F 릴레이 분석 ③MBK파트너스]동북아 정통 바이아웃펀드 리더로 ‘우뚝’
韓中日에 역점…아시아 최대 독립 사모펀드
국내 PEF의 맏형 역할…운용자산 약27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005년. 한미은행 인수 등으로 잘 나가던 칼라일그룹 한국한국 대표였던 김병주 회장이 돌연 사표를 내고 독립선언을 한다. MBK파트너스. 아시아 최대 토종 사모펀드(PEF) 그룹의 시작이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역점을 둔 정통 바이아웃펀드다. 현지 전문가를 통해 동북아시아를 무대로 국내에선 PEF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창립 이래 운용사(GP)와 핵심 투자자(LP) 등 투자와 관련된 관계자 모두의 이해관계의 만족을 추구하는 확고한 투자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구하고 있다. 이에 서울과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상해, 홍콩에 오피스를 두고 동북아 3개국에서 투자다변화에 따른 리스크관리로 약 27조원 규모 운용자산(AUM)을 자랑하고 있다.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MBK파트너스는 지난 5월 약 65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5호 펀드 조성을 완료하면서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가 됐다. 지난 2005년 14억달러 규모의 ‘MBK파트너스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08년에 13억 달러 규모의 2호 펀드가, 2013년에 24억 달러 규모의 3호 펀드가, 2017년에 40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가 나온 바 있다.

지역별로 MBK파트너스는 한국에서 7곳, 일본에서 5곳, 중국에서 4곳, 홍콩에서 1곳에 투자하고 있다. 엑시트 성과 역시 한국에서 7곳, 일본 5곳, 중국 2곳, 홍콩 1곳 등이다.

업종별로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경기에 큰 부침이 없으며 내수 위주로 세일즈 부문이 탄탄하고, 현금창출여력이 있는 곳을 대상으로 여러 섹터에서 투자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레저부문에서 3곳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미 2곳을 엑시트했다. 또, 소비재 업종서 5곳에 투자, 2곳을 엑시트했다. 금융서비스 업종서도 2곳에 투자를, 3곳을 엑시트했다.

MBK파트너스의 이러한 성장배경의 핵심엔 김 회장이 있다. 1963년생인 김 회장은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해버포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로 졸업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뉴욕본사와 홍콩지사를 거쳐 살로만스미스바니와 칼라일그룹에 입사했다. 사모펀드 시장에 발을 들인 김 회장은 1999년 칼라일그룹 한국대표로 한미은행을 인수해 7000억원의 차익을 내는 성과를 거둬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05년에 독립해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김 회장은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넷째 사위기도 하다. 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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