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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부동산 소유 50대 ‘여초현상’…전국 기준땐 60대 남성 ‘압도’

서울지역 부동산을 소유한 50대 중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부동산은 남성이 여성보다 50% 가까이 많이 보유한 반면, 서울 부동산만 따졌을때는 남녀 소유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기준 대한민국 전국 부동산등기는 토지, 일반건물, 집합건물 등을 합해 6127만 2416건이다. 등기정보광장은 등기관련 통계정보를 빅데이터 분석기법으로 뽑아 제공하는 사이트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경우 각각 호수별로 등기 집계가 포함된다. 법원에 등록된 국내 모든 등기 정보를 반영한 자료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중 73.7%가 개인, 7.5%가 법인, 18.8%가 국가 등이 소유하고 있다. 연령과 성비로 전국 부동산 등기 등록된 건수를 보면 60대 남성이 819만 8655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가운데는 50대가 577만 78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소유주 성비는 전국과 서울지역 통계를 놓고 봤을 때 차이가 컸다. 전체 부동산 소유 현황을 남녀로 따졌을때 남성 3020만 9115건, 여성 2009만 4166건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가까이 더 많이 등기를 한 반면 서울지역을 놓고 봤을 때에는 남녀 각각 267만2108건과 244만6021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60대 남성이 65만 1874건을 등기했고, 50대 여성이 64만 8588건으로 뒤를 이었다. 50대는 여성이 남성 64만 1872건 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남성 4만 4788건, 여성 3만 6099건을 등기했다.

외국인 소유자 국적은 미국, 중국, 캐나다 순이다. 미국인은 5만 9935건, 중국인은 5만 6076건을 기록했다. 미국 사람들이 서울부동산을 1만 6929건으로 중국인 8183건 보다 두배가 넘게 많이 보유한 반면, 2010년부터 5억원 이상 투자자에 거주비자를 내 준 제주도의 경우 중국인이 4213건으로 미국인이 1887건보다 많았다.

대법원은 5일부터 특정 명의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부동산 소유현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등기 전산화 시스템을 개편했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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