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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논란…이낙연 “급한일 먼저” 김부겸 “손 놓을거면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가 1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재보선과 관련해 “(민주당) 소속 시장의 잘못으로 국민에게 크나큰 걱정을 드린 점에 거듭 사과한다”면서도 “선거에 어떻게 임할지는 다른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면서 당 안팎 지혜를 모아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보선 무(無)공천 당헌을 둘러싼 논란에 즉답을 피한 것이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재보선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었다. 이 후보가 당 대표에 선출된 뒤 대권에 도전하려면 현행 당헌·당규상 재보선 한 달 전에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

김 후보는 “위기의 정점은 내년 재보선인데 예고된 위기 앞에서 당 대표가 사임하는 것은 큰 태풍 앞에서 선장이 배에서 내리는 것”이라며 “당 대표는 대권 주자와 보궐선거 후보를 손가락질 받아가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 176석에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2년”이라며 “ 이 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우리에게 또 표를 주고 싶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0~30대, 여성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우리 당이 그들에게 애정이 있지만 가진 애정을 표현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과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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