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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산지뚝심’ 1년…로컬푸드 매출 6.5배 ↑
400여 농·축·수산품 출시…1012억 성과
신선식품 강화로 대형마트 위기 극복 의지
롯데마트 매장 내 걸린 '산지뚝심' 현수막. [사진제공=롯데쇼핑]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롯데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산지뚝심 프로젝트로 지난 1년간 로컬푸드 매출이 6.5배 급증했다. 온라인으로 옮겨간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롯데마트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본 셈이다.

30일 롯데쇼핑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으면서 로컬푸드 매출이 대폭 확대됐다. 롯데마트의 로컬푸드 매출 신장률은 2018년 26.3%, 2019년 83.8% 등이었지만, 프로젝트가 본격화 한 올해는 559.6% 급등했다. 매출 신장률로만 보면 전년 보다 6배 이상 높아진 셈이다.

롯데마트의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전국 산지에서 ‘뚝심’을 가지고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우수 로컬 상품 생산자를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으로, 마트가 요구하는 품질을 만족시키면 ‘산지뚝심’ 인증을 부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롯데마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년간 과일, 채소, 수산, 축산 등 총 400여개의 로컬상품을 출시, 1012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산지뚝심 프로젝트는 마트 뿐아니라 농가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와 지난 2009년부터 쌈채소 등을 거래하는 경기 용인지역 조영준 생산자는 산지뚝심 인증 상품을 출시한 후 올 상반기 매출이 34% 증가했다. 25년간 쪽파를 키워온 충남 예산의 신석영 농부와 GAP(농산물우수관리) 경진대회 1위에 빛나는 충남 금산 추부 깻잎 이필순 대표 생산자도 산지뚝심 인증상품 출시 후 매출이 각각 28%와 32%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감이 도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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