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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욕구 베트남,인니, 대만 높아…아태 8개국, 국내 65%·해외 35% 선호
아고다 조사, ‘1년내 여행 행선지’ 한국인 국내보다는 해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고다는 지난 6월 한 달간 동향조사 전문기관 칸타프로파일네트워크에 의뢰해 대만, 미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한국, 호주 등 8개국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행 의향 면에서 베트남(87%), 인도네시아(78%), 대만(59%) 순이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평균은 60%가량이었다.

‘1년 내 국내여행을 할 것’이라는 응답은 65%였고, ‘1년 내 국외여행을 할 것’이라는 답은 35%였다. 국내여행 선호가 특히 두드러진 나라는 태국(78%), 인도네시아(76%) 및 미국(74%)이었다.

이에 비해 대만,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응답자들은 해외여행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부터 여행지 이동거리에 대해서는 3~4시간(46%)이 가장 많았다. 서너 시간 거리 여행지 선호는 한국인(67%가량)과 대만인(57%)에게서 높았다. 해외여행 선호도는 높지만 국내여행을 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선 자국에서 비교적 먼거리를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비해 8개국 평균에선 2시간 이내 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과 사우디 응답자 중에는 5~8시간 소요되는 지역 여행 선호도도 최다수는 아니지만 꽤 있었다.

가고 싶은 여행지 특성으로는 8개국 전체, 해변 여행지(37%), 자연경관·전원(30%), 대도시(16%) 순이었다.

다른 그룹과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지가 한국 내에서 뜨고 있다. 사진은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군 제공]

자연경관과 전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나라는 한국(34%), 대만(30%), 태국(30%)이었다. 자연을 안전하다고 여기는 마인드, 안전한 곳을 골라내겠다는 의식이 높은 나라들이다.

에롤 쿡(Errol Cooke) 아고다 파트너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비춰, 해외에서 유입되는 여행객으로 붐볐던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들의 공백을 채워줄 국내여행객을 유치하고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멋진 해변이 있고 자연친화적인, 가까운 교외의 색다른 여행지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을 수 있으며, 최근 여행 제한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여행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8개국 1200명 대상 조사통계 중 빈도 면에서 통계학적 유의미성은 떨어지지만, 한국인 응답자가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도, 서울, 부산이었다. 굳이 의미를 두자면 비수도권 거주자들의 서울 여행 의향도 꽤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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