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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궁에서 왕의 별식 맛보기…국민을 왕처럼 맞는 경복궁 생과방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29일 재개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궁에서 왕실의 일원 처럼 나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별식과 다과를 맛보는 바캉스 만큼 우아한 것이 또 있을까.

경복궁 생과방에서의 정담

코로나사태로 중단됐던 경복궁 생과방이 다시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세계적인 K방역의 자신감으로 국민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경복궁 생과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만들었다.

궁의 생과방 전각에 들어서면, 대장금 후배 나인들이 반기고, 시원한 궁궐 방안에서 다과를 즐기며 우아한 정담을 나누게 된다. 삼촌 같은 아재 첨지가 이런 저런 현학적인 너스레를 늘어놓기도 하는데, 나름 이 분위기와 조화롭다.

상궁님들의 환대

‘경복궁 생과방’은 서울의 4대 궁궐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 유일하게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과방은 생물방(生物房) 혹은 생것방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을 일컫는다.

경복궁의 관람객은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10시, 14시)을 보고 관람을 마치면 주변의 좋은 카페나 맛집으로 이동하지만, 이제부터는 궁궐 전각 안으로 직접 들어가 조선 시대 상궁과 음식차비가 맞이하는 경복궁 생과방에서 특별한 미식체험을 할 수 있다.

궁중병과

특히, 올해부터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고품격 궁중병과 서여향병을 맛볼 수 있다. 서여향병은 ‘마로 만든 향기로운 떡’이란 뜻으로 생마를 쪄서 꿀에 재운 후 찹쌀가루를 묻혀 튀기거나 지진 뒤 잣가루를 입혀 만든 궁중병과로 산약병(山藥餠)이라고도 부른다.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예약 없이 생과방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궁중약차 4000원/궁중병과 1000원~2500원), 생과방의 대표 메뉴 서여향병은 하루 4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로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우아미는 방역수칙 준수의 기반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한 방향으로 시식 등 방역 수칙과 관람객 감염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적용되며 생과방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발급받은 일회용 QR코드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미소지자,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곤란한 관람객은 수기출입명부를 작성 후 출입하면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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