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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발전, 中企와 협력 폐냉매 회수해 온실가스 감축 추진
오운알투텍·에코아이·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 회수 재생사업 협력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기반, 중소기업 신수익 및 일자리 창출 기여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은 물론, 중소기업 신수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가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이와 같은 내용으로 최근 ㈜오운알투텍, 에코아이, SK인천석유화학과 ‘폐냉매(HFCs)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냉매란 물체나 공기를 냉각시킬 때 열을 전달하는 물질로 냉장고나,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 및 각종 냉방장비 등에 사용된다. 현재 HFC(수소불화탄소)가 널리 쓰이고 있다. 오존층에 영향을 끼치는 프레온 가스 대신 냉매로 자리잡은 HFC 냉매가스는 이산화탄소의 1300배 이상 지구온난화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온실가스로 분류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폐냉매 회수 및 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협력체계 구축과 효율적 분업에 각 사가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양해각서 체결로 오운알투텍은 전국 폐냉매 회수처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남부발전은 자금지원 및 선진경영시스템 전수를 담당하며, SK인천석유화학은 자금과 냉매 회수지원을, 에코아이는 감축사업 컨설팅 및 정책 대응 등을 맡는다.

사용을 마친 냉매는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위탁 처리되나, 연 90만개 이상 사용되는 일회용 냉매용기의 경우 단순 고철로 폐기되고 용기 안 잔존 냉매 또한 별도 처리없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안정적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해 이점에 주목했다.

남부발전은 2018년부터 국내 최고의 냉매 회수 및 정제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 회수·재생기술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개발하고, 최근 사업개발 2년여 만에 환경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

냉매 회수·재생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남부발전은 최대 연 4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며, 오운알투텍은 신기술, 자본유치를 통한 영업활동 강화로 연 12억원 이상 수익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또한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에 대해서도 사업 참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이 가능하도록 감축방법론을 개정하고, 냉매 회수처를 추가 확보하는 등 배출권 확보를 위한 감축사업 규모를 연 30~50만톤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더욱 다각화하고, 바이오연료 사용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기술 개발 추진 등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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