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
국내외 원자력 관련 산업·기술 현황 집대성 비즈니스 장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최대 원자력 및 원전해체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역대 최대 실적을 쏟아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지난 18일까지 열린 올해 행사에 126개 기업이 356개 부스 규모로 참가, 전력 및 원자력기자재 구매상담액 627억원(177건), 중소기업 수출상담액 358억원(25건), 참관객은 1만1725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참가한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사업, 원전건설, 원전해체기술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품목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산업 대표기관은 물론, 미국 웨스팅하우스사, 프랑스 프라마톰, 독일 짐펠캄프 등 해외 원전 관련 주요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유니스텍, 포미트, 영풍산업 등 4차 산업기술(로봇, 드론, IoT)을 접목한 원전관리 기술 보유업체와 경성산업, 아라레연구소 등이 원전해체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16일과 17일 양일간 동시 개최된 ‘제35회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는 약 60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가 참가,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혁신 과제를 공유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등 현안 과제와 잠재적인 중소형원자로 수출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비즈니스의 장으로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졌다. 첫날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등 10개 기관과 관련 중소기업 간 ‘전력 및 원자력기자재 구매상담회’를 통해 177건 627억 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다음날은 21건의 우수 기술이전 상담회, ‘중소기업 해외 수출상담회’를 통해 25건 358억원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으며, 실시간 온라인 영상 시스템으로 UAE 현지와 연결해 진행된 ‘UAE Nawah Energy 온라인 수출설명회’는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마지막 날 진행된 ‘전력공기업 통합 취업설명회 및 상담회’는 약 900여명의 미래 원자력 관련 취업준비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시간을 제공했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전시회는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규모와 성과 면에서 모두 내실 있는 전시회였다”며 “국내 원자력산업 우수성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고, 국외 원전 수출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