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80만 시대, 행정수요에 선제적 대응

송파구, 문정도시개발구역 공공지원용지 매입 추진
이달 초에 열린 '도시브랜드 선포식'에서 박성수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문정도시개발구역(이하 문정지구)에 위치한 공공지원용지(4-1BL) 매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구 80만 시대에 대비, 점차 증가하고 있는 행정·복지·문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3년에 매입하려다 문정지구 사업 준공 이후로 매입 시점을 미뤘던 것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구는 부지 매입을 재추진하기 위해 지단달 자체 투자 심사 절차를 밟았다.

구는 구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받는대로 연내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매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분납을 통해 도시개발 조성원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SH공사와는 개발부담금 세입조치 시기 등에 관해 충분히 협의해 합리적으로 구예산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송파구 문정지구 일대에는 수년간 문정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함께 위례신도시 조성, 성동구치소·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구가 매입하려는 부지 주변에는 3000여 기업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월 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된 만큼 공공지원용지를 신속히 매입할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통하여 다양한 주민 목소리를 충족하는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