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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고소인 측, 오늘 2차 회견… 쟁점 관련 입장 공개 전망
오늘 오전 11시부터 열릴 예정
市조사단 관련 입장 등 밝힐듯
고소인은 참석하지 않을듯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 측이 22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 13일 첫 회견 이후 9일 만이다.

A씨를 돕는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11시 모처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회견 장소는 이날 오전 중 취재진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가 구성하기로 한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들의 입장, 그 밖의 쟁점들에 대한 의견, 향후 계획 등을 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에 A씨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가)회견에 갈 만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열린 첫 회견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첫 회견에서 A씨 측과 피해자 지원 단체는 A씨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게 된 과정과 피해 사실 등을 공개했다.

이어 지난 16일 A씨 측은 서면 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 이동 요청을 만류하고 승인하지 않았고, A씨가 자신의 혈압을 재도록 하는 등 업무 외적인 일로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1일 “성추행 고소 사건은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변 인물들의 성추행 방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성추행 고소 사실 유출 경위와 A씨에 대한 2차 가해 수사를 위한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회견에선 논란이 되는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경위,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 의혹, 2차 가해 수사 진행 상황 등과 관련된 언급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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