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장신공] 초고속 지점장 발탁…하지만, 떨어지는 실적에 한숨만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대기업의 지방 영업 지점에 근무하는 6년차 직장인입니다. 두 달 전에 지점장이 갑자기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제가 2명의 선배들을 제치고 지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그간 제 실적이 지점 내 최우수자였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문제는 지점장이 된 후 조직 통솔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선배들도 딱히 비토는 안 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지점 실적이 점점 전보다 떨어지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출처=123RF]

부하를 고객처럼 대하라

A. 이 분의 질문을 읽고 나자 ‘천금매골(千金買骨)’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났다. 한 왕이 소문난 천리마를 사오라고 신하에게 천금을 쥐어서 보냈더니 그 천리마는 이미 죽어버려서 그 돈으로 뼈만 사온 것이다. 노여워하는 왕에게 신하가 말하기를 ‘왕이시여! 죽은 천리마의 뼈도 산다는 소문이 돌면 반드시 살아있는 천리마를 얻을 것입니다.’ 과연 얼마 안 있어 훌륭한 천리마를 세 마리나 얻게 되었다.

선배들이 내놓고 비토는 안 하지만 어찌 속이 편하겠는가? 무의식중에 열심히 안 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뭔가 ‘교육담당’ 같은 공식적 역할을 맡기고 그들 말을 존중하라. 다음은 전임 지국장과 가까운 사람과 면담하라. 경쟁사로 옮겨 간 다음 부하를 데려 가려고 조직을 흔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

끝으로, 지점장으로 발탁된 것은 뛰어난 영업 실적 때문이었지만, 유능한 지점장이 되는 것은 그 위에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은 바로 부하들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자만하면 부하들은 돌아선다.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로 나가되 반드시 시간을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신임 지점장이여!! 당신의 이전 실적은 외부 고객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의 실적은 내부 고객에게서 나온다. 고로 부하를 고객처럼 진심으로 우대할 때 실적은 치솟을 것이다!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