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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마스크 착용률 늘었지만…상시 착용은 여전히 절반 수준
6~12일 갤럽 美 국민 10만명 대상 조사
절대로 마스크 착용 안한다는 응답 13%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마스크 착용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이 상당부분 개선되기는 했지만, 항상 착용하는 이들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은 지난 6~12일(현지시간) 18세 이상 미국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 7일간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8%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4월 초 51%에 불과했던 응답률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는 이는 전체의 4분의 3에 불과했다. 외출 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는 답변이 47%, 그리고 매우 자주 착용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11%는 마스크를 때때로 착용한다고 답했고, 3%는 매우 드문 빈도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밝혔으며 ‘절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3%에 달했다.

갤럽은 “매우 자주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한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더욱 잘 따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달 전과 비교해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지하는 미국인도 성별, 나이, 정치성향과 무관하게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혹은 조금 심각해졌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6월 초 46%에서 97%까지 뛰었으나,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11%에서 34%로 2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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