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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최운정, 코다 자매에 스크린골프 대결 승리

김세영(27)과 최운정(30)이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과 원격 스크린골프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20일 밤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팝스트로크에서 동시에 진행된 ‘골프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킨스 챌린지’ 대회에서 최운정-김세영 조는 1, 2라운드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이는 지난 5월 열렸던 박인비-유소연과 리디아 고-페르닐라 린드베리의 ‘골프존 LPGA 매치플레이 챌린지’에 이어 두번째 열린 스크린 대결. 코로나19로 LPGA가 중단된 동안 골프존이 마련한 친선대결이다. 당시에는 포섬과 포볼 방식으로 치러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최운정과 김세영이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대전에서, 코르다 자매는 현지시간 오전 7시30분 미국에서 스크린 골프 대회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치러졌다.

스킨스 게임 방식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상금 2만달러가 걸린 1라운드는 최운정 김세영 조가 1만2000달러를 획득해 8000달러의 코다 자매에 승리했다. 상금 3만달러를 놓고 치른 2라운드에서도 연장전 끝에 최운정 김세영이 1만8900달러를 따내 1만1100달러를 가져간 코다 자매에 연승을 거뒀다.

이날 양 팀이 획득한 상금 3만900달러와 1만9100달러는 각 팀의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에 영상을 통해 선수들은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한국말로 “사랑해”라고 말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세영은 “최근 L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제시카와 넬리를 못 본 지 오래됐는데 화면으로나마 인사를 나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의미있는 자리를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운정 역시 “김세영 프로와 한 팀으로 경기해 즐겁게 플레이했다”며 “조금이나마 코로나19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경기를 펼친 제시카 코다-넬리 코다 선수는 “한국에 있는 김세영 선수, 최운정 선수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선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LPGA 대회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LPGA 투어는 2월 호주오픈 이후 중단됐으며 5개월여만인 이달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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