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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기소된 양현석, 정식 재판 받는다
총 7회 걸쳐 수억대 도박 혐의…첫 재판 기일은 미정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해외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로 올해 5월 약식기소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정식 재판을 받는다.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약식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도박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한 공소장을 지난 16일 접수했다. 이로써 양 전 대표는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은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양 전 대표를 수사한 경찰은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 도박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와 함께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아왔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공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로, 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대로 약식명령을 내리거나 당사자를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양 전 대표의 첫 재판 기일은 이날 현재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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