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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 서울·부산 재보궐 무공천 해야”
이낙연 23.3% vs 이재명 18.7%
대선주자 지지율 오차범위 추격
선명성 부각 거침없는 행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이 지사는 당 내 뜨거운 이슈인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도 “무공천”을 주장하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선두 이 의원과 선명성 경쟁에 나섰다.

리얼미터가 지난 17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p) 이 지사는 18.7%의 지지율을 기록, 23.3%의 이 의원을 오차범위 내로 추격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낙연 의원 33.4%, 이재명 지사 32.9%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낙연 의원 23.8%, 이재명 지사 17.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위 이낙연 42.0%, 2위 이재명 21.5%)와 서울(1위 이낙연 26.1%, 2위 이재명 17.3%)에서 이낙연 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따돌렸으나 경기·인천 지역(1위 이재명 23.1%, 2위 이낙연 18.6%)에선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의원을 앞섰다. 세종시(이낙연 20.6%, 이재명 16.8%)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위 이재명 15.4%, 2위 심상정 14.3%)와 40대(1위 이재명 28.3%, 2위 이낙연 23.8%)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0대(1위 이낙연 27.9%, 2위 이재명 18.9%)와 60대(1위 이낙연 28.6%, 2위 윤석열 18.0%)에서는 이낙연 의원을 가장 선호했다. 조사개요와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지사는 연일 핵심 현안에 당론이나 청와대의 기류를 의식하지 않는 소신을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무죄 판결로 ‘족쇄’를 끊어내면서 여권의 대권 구도를 ‘이낙연 대 이재명’으로 굳히는 전략이다.

내년 4월 열릴 재보선에 대한 두 사람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이 의원이 이날 당권 출마 직후 “한 사람이 결정할 일 아니다”라고 말을 아낀 반면, 이 지사는 라디오에서 “무공천하는 것이 맞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판결 이틀 뒤인 지난 18일 여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병원 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입법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대부업 이자 제한’과 관련한 두 번째 편지를 국회의원 전체에게 보낼 예정이다. 그는 전날 당정에서 논의 중인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도 이 의원보다 한 발 앞서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또 이 지사는 지난 15일 선거정책전문가라고 알려진 김재용 전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을 정책공약수석으로 임명했고 김기덕 전 삼성디스플레이 경영혁신그룹장을 경기도 AI산업전략관으로 영입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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