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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못가니 '지름신' 강림?…다시 타오르는 '명품' 보복소비[코로나 AD]
남성들도 온라인서 명품 구입
보복소비, 비대면 쇼핑으로 확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명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복소비’ 조짐이 다시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대로 된 휴가를 갈 수 없게된 이들이 ‘명품’에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거진 ‘명품 지름신’이 최근에는 온라인으로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0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가 최근 한 달간(6월16일~7월16일) 명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 가방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81%, 명품 의류는 203% 급등했다. 넥타이·타이핀(580%), 시계(213%), 신발(239%), 지갑·벨트(72%) 등의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

그간 명품 성장을 주도했던 여성 뿐 아니라, 최근에는 남성들까지 명품 대열에 합류했다. 남성의 명품 신발 구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0% 급등했으며, 명품 의류(198%)와 명품 잡화(57%)도 크게 늘었다. 특히 명품 남성가방 구입은 이 기간 무려 770%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명품 신발(161%)과 명품 의류(152%), 명품 잡화(49%) 구매 신장률보다 월등히 높다.

이처럼 명품 시장이 그 어느 시기보다 큰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보복소비가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여름 휴가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해외를 나갈 수 없게 되자 대신 ‘나를 위한 선물’로 명품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항공기를 탈 수 없게 되면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점도 국내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

명품을 구매하는 장소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명품 구입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직접 구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명품 역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면 쇼핑을 하기보다 온라인몰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G9 관계자는 “최근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일명 보복소비 열풍이 다시 확산하며, 휴가비를 아껴 명품을 사는 경향이 보이는 것 같다”며 “가방, 시계 등 기본 제품군 외에도 다양한 패션잡화까지 명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js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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