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수줍은 꽃'.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2020년도 서울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 심사 결과 북촌 한옥마을을 담은 최도원씨의 ‘수줍은 꽃’ 등 13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의 추억을 간직한 미래유산을 담은 사진을 선정해 알리는 행사로 올해로 4회째다. 올해는 모두 628점이 응모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활용성·독창성·심미성을 기준으로 우수작을 가렸다.

최우수작으로 뽑인 ‘수줍은 꽃’은 미래유산인 북촌 한옥밀집지역의 우아한 기와의 곡선과 능소화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잠수교, 국회의사당, 석촌호수 등 미래유산 12개를 담은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와 ‘Daum(다음) 갤러리’(https://gallery.v.kakao.com/p/premium/seoulfutureheritage2)에서 볼 수 있다.

시는 수상 사진을 활용해 연말에 ‘2021년 미래유산 다이어리’를 제작한다. 또한 연내 ‘미래유산 클립영상 공모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해가 갈수록 미래유산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민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출품작들의 수준 또한 훌륭해지고 있다”며 “매회 계속되는 사진 공모전을 통해서 시민들이 미래유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