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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가을학기 개학’ 관련 CDC 청문회 출석 막았다
이번주 공개 예정 CDC 지침도 이달 말로 연기
교육노동위 “CDC의회 출석 막은 것은 투명성 침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 백악관이 학교 정상화와 관련 질병통제예방국(CDC) 당국자의 하원 청문회를 막은 사실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의 오프라인 등교를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CDC는 개학을 위한 방역 지침이 너무 과도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 하에 새 지침을 공개하기로 한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날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학교를 여는 문제와 관련, CDC 당국자들이 다음주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보도했다. 하원 교육노동위원회가 지난 9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국장 또는 CDC의 다른 인사가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CDC는 이번 주 공개하기로 했던 학교 정상화 관련 새 지침 공개도 이달 말까지 미룬 상태다.

의회는 CDC의 청문회를 막은 백악관의 행동이 투명성을 저해한다며 비판했다.

바비 스콧 교육노동위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CDC의 전문지식과 지침이 학생과 부모, 교육가들의 건강과 안전에 중차대한 이 시점에 CDC의 위원회 출석을 막는 것은 우려스럽다”면서 “이러한 투명성 부족은 오는 가을 학기 학교를 다시 여는 문제에 관한 어려운 결정에 직면한 전국의 많은 지역사회에 심대한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회의 비판에도 백악관 측은 WP를 통해 CDC 관계자들이 수 차례 의회 증언에 나선바 있으며, 지금은 의료진들이 펜데믹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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