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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피소 보고’ 임순영 젠더특보, 서울시에 사표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관련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처음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서울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 특보는 지난 16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꾸리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중요한 조사 대상인만큼 사표가 당장 수리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지난 8일 오후 관련 사실을 처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기 1시간여 전으로, 임 특보의 보고에 박 전 시장은 정확한 내용을 알아봐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은 이후 당일 저녁 서울의 일부 구청장들과 만찬 일정을 마치고 젠더특보, 법률전문가 등과 함께 서울시 공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사임의사까지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특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에 고소된 사실을 몰랐다”며 8일 오후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서 근무한 임 특보는 서울시의 ‘성평등 도시 구현’과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고양시키기 위해 지난해 1월 임명돼 내년 1월 14일까지 임기 예정이었다.

한편 경찰이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는 가운데, 임 특보가 언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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