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호화생활’ 악의적 왜곡 없어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16일 아들의 스위스 ‘호화 유학’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아들 이모(26) 씨의 스위스 ‘호화 유학’ 논란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에서 전달해 온 입장이라며 “일부 의원실과 언론에서 후보자 자녀의 스위스 체류비와 관련해 지나친 억측이 난무하는 것은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후보자 자녀는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총 14개월 보름여 동안 해외에 체류했다”며 “이 기간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는 전액 후보자 측의 송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자녀의 스위스 유학 기간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 전액을 자신의 송금으로 충당했다며 월세 580만원(5102.5스위스프랑)과 생활비 2482만원을 합쳐 총 3062만원이라고 밝혔다. 월평균 집세로 50여만원, 생활비로 170여만원을 썼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송금내역 등 증빙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 대변인은 “앞으로는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13년 파주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파티)에 입학한 뒤 파티와 학사·석사과정 편입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유학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일각에선 이 씨의 스위스 유학과 관련해 학비뿐 아니라 현지의 비싼 물가를 감안할 때 체류비가 핵심이라며 ‘호화 유학’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에는 자녀의 학비가 연 2만5000달러에 달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약 1200만원(1만220스위스프랑)이라며 이는 해당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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