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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동문 선후배, PGA-2부투어 동반 우승 ‘겹경사’
美 LA 라 카나다고등학교 출신
일본계 모리카와-한국계 립스키
서로 격려하며 같은 날 우승 화제
데이비드 립스키
콜린 모리카와. [AP 연합]

미국 PGA투어와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같은날 같은 고등학교출신 선후배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콜린 모리카와(23)는 13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뮤어필드에서 열린 PGA투어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연장 끝에 저스틴 토머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같은날 데이비드 립스키(32)는 텍사스주에서 열린 2부 콘페리투어 TPC샌안토니오대회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두 선수는 LA의 라 카나다고교 출신으로 립스키가 9년 선배다. 대학선후배는 PGA투어와 2부투어에 드물지 않다. 스탠퍼드나 애리조나주립대 등 골프명문대 출신 선수들이 많지만, 같은 고등학교 출신 선수가 그것도 같은 날 우승하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또 두 선수는 동양계 미국인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립스키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이고, 모리카와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32세의 생일을 이틀 남겨두고 우승한 립스키는 “3라운드가 끝난 뒤 고등학교 후배인 모리카와와 마지막날 서로 잘하자는 격려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그도 연장전 끝에 우승하고 나도 우승했다”면서 “고향인 미국에서의 첫 우승은 내가 원하던 것”이라며 기뻐했다. 립스키는 10여 년간 해외 투어를 전전한 ‘저니맨’이다.

2011년 대학을 졸업한 뒤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응모했으나 탈락한 뒤 아시아와 유럽 투어를 뛰었다. 2012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2승, 남아공 선샤인투어에서 1승, 유러피언투어에서도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 등 2승을 거둔 바 있다.

모리카와는 지난 해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며 PGA투어에서 주목받는 신예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또 데뷔 후 22개 대회 연속 컷통과했을 만큼 기복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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